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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사람] 김다령 디모스트 대표 "가수에서 로드매니저로…독기로 버텼죠"(인터뷰)
2019/02/19

김다령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대표 /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연예계에는 스타들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스타들이 '빛나는 별'이 될 수 있도록,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스태프들도 연예계를 떠받치는 중요한 존재들이다. 뉴스1은 [N이사람]이란 코너는 신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스태프들 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 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첫 주인공은 아이돌그룹 멤버에서 이제는 굴지의 연예 기획사 사장이 된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김다령 대표다. 

"벤을 타다가 벤을 몰기 시작했을 때는 죽을만큼 힘들었어요. 독기로 버텼죠."


방송인 이상민 최희 이지애, 신아영을 비롯한 총 35명의 연예인들이 소속된 디모스트 엔터테인먼트의 선봉장에는 김다령(44) 대표가 있다. 1995년 가수로 데뷔했다가 로드 매니저로 전향, 밑바닥부터 온전히 다시 시작해 알짜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성공한 인물이다.

김다령 대표가 처음 연예계에 발을 들인 것은 지난 1995년 댄스그룹 잉크로 데뷔하면서다. 만 20살의 나이에 그룹 잉크로 데뷔해 활동하다 1997년 그룹 지큐로 다시 활동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당시 지큐를 프로듀싱한 주영훈이 김 대표에게 매니저직을 제안, 그때부터 새 길을 걸었다. 

벤을 타고 다니던 연예인에서 하루 아침에 로드 매니저가 돼 벤을 모는 일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변의 시선이 달라졌고, 막막한 앞길에 자괴감도 들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사람들의 시선에 당당히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다짐, 이를 악물고 버텼다. 

몇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차근히 매니지먼트계 밑바닥부터 경험과 내공을 쌓았고 그 결과 플레디스 이사, 코엔스타즈 대표, 초록뱀E&M 대표를 거치며 음반, 방송, 연기 등 연예계 제작 전반을 섭렵할 수 있게 됐다. 

로드 매니저가 됐을 때부터 그의 가슴 한 켠에는 '기획사 대표'에 대한 꿈이 있었다. 그는 틀에 맞춰진 가수나 연기자 기획사가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에 투입될 수 있는 방송인들을 위주로 영입했고 틈새 시장을 잘 공략한 덕분에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를 일궈냈다. 

최근 디모스트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김 대표는 "가수로 성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며 "밑바닥부터 쌓아온 경험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탄탄한 나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다령 대표와 일문일답. 

-소속 연예인을 보면 굉장히 개성이 강한 분들이 많다. 

▶비전문 연예인들이 많은 편이다. 요즘 개인 방송 등 다양한 매체가 있지 않나. 방송 매체가 워낙 다양하고 그만큼 프로그램도 다채롭다보니 비전문 연예인들이 활약한 반경이 넓어졌다. 우리 소속의 셰프도 있고 쇼호스트, 변호사, 스포츠댄서까지 있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미지 원본보기김다령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대표 /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최희 발탁 등 스포츠 아나운서를 메이저 시장에 꺼내놓았다.

▶김성주 등 지상파 아나운서들이 프리선언을하고 방송에 출연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스포츠 아나운서들을 메이저에 올려놓은 것은 내가 처음한 일이다. 아나운서 출신은 기본적으로 진행 능력이 있다. 검증이 돼있기 때문에 타사 출연의 경계만 허문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틈새 시장을 잘 노렸다.

▶지금도 그렇다. 지금도 여전히 틈새 시장을 노려야 한다는 주의다.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A급 스타는 없었다. 처음부터 A급 스타를 영입하는데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이슈가 될 친구들을 찾는 것이 더 중요했다. 셰프, BJ 등 흐름을 타는 분야의 종사자들이 있다. 스포츠 아나운서 역시 이 흐름을 탈 수 있는 연예 종사자라고 생각했다. 

이미지 원본보기김다령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대표 /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음반, 예능, 배우 기획사에 모두 있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플레디스 오픈 멤버였고, 이후에는 코엔스타즈 대표직을 통해 예능하는 법을 배웠다. 이후 초록뱀 E&M을 통해서는 연기자들을 매니지먼트하면서 새로운 분야를 알았다. 세 가지를 모두 해보니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겠더라. 모든 분야를 다 경험한 뒤 회사를 설립하니 시행착오가 줄었다. 

-디모스트에는 모든 경험이 들어가 있겠다.

▶매니저로서는 21년, 가수 생활을 합치면 총 25년간 연예계에 있었다. 연예인 생활도 짧지만 해봤고, 매니저로서 20년을 해왔으니 도움이 많이 된다. 요즘에는 '전지적 참견 시점' 덕분에 매니저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 내가 처음 할 때만 해도 매니저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밑바닥부터 버틴 힘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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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에서 로드 매니저로 전향할 때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텐데. 

▶로드매니저는 현장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성공하지 못한 가수라고 해도 챙김을 받다가 누군가를 챙겨주는 일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수 때와 로드매니저 때는 완전히 달랐다. 4년간 타고 다녔던 벤을 내가 직접 몰았다. 별거 아닌 일일 수 있지만 정말 힘들었다. 나에 대한 시선들이 완전히 바뀌었고, 분칠하던 사람이 누군가를 밑바닥에서부터 챙겨준다는 것이 때로는 자괴감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4년을 버티니 그때부터는 '내가 만든 연예인이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졌다. 누군가를 키워낼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이 됐다. 지금 생각하면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그래도 정말 행복했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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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초반 매니저 생활을 버티게 한 힘은 뭐였나.

▶사람들의 인식을 깨고 싶었다. '연예인하던 사람이 매니저를 한다니, 금방 그만둘거야'라는 인식이 많았다. 보기좋게 깨고 싶었다. 내가 가진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2배로 열심히 해야된다고 생각했다. 처음 매니저로 받은 월급이 30만원이었다. 그러나 버텼다. 로드 매니저로 일을 할 때부터 내 회사를 세우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모든 고난을 '수업료'라고 생각했다. 독기를 품고 버텼다. 

-매니저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이상민이 잘됐을 때다. 나와 9년 정도 같이 일하고 있는데, 처음에 누구도 그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상민이 점점 잘되기 시작했을 때 마치 내가 성공한 것처럼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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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한지 이제 2년인데, 사세가 굉장히 급속도로 확장이 된 느낌이다.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나.

▶나 하나 잘해서 된건 아니다. 좋은 직원들이 나와 함께 뛰어주고 있다. 그간 해왔던 일들이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적었고, 그만큼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 연예계에서 디모스트만의 생존 전략이 있다면.

▶틈새시장 돌파다. 아직까지도 파고들 부분이 있다. 틈새 시장에 대해서는 계속 연구한다. 젊은 직원들이나 관계자들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고민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다만 A급 스타들에 연연하지 말고 내공 있는 연예인이 준비만 되어 있다면, 언젠가 기회는 온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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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스트 소속의 유명 연예인이 많다. 올해 가장 큰 활약을 할 것 같은 인물은 누구일까.

▶배우 쪽에서는 우현 선배다. 올해 일을 많이 할 것 같다. 예능은 이상민 잘하고 있지만 신아영의 활약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지난해 계약했는데 진행 능력이나 스펙적으로 탄탄하다. 음반쪽으로는 레인보우 출신 지숙을 주목해달라. 

-연예게 엔터 대표로서 최종 목표가 있다면. 

▶내 이름으로 된 아카데미를 만들고 싶다. 방송인들을 발굴할 수 있는 아카데미를 만들고 싶다. 사실 요즘 이 아카데미 시장이 좋지는 않지만 내가 가진 노하우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키워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hmh1@news1.kr